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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원주 도심 골목에 자리한 옛날 집은 마치 시골 외할머니 집에 온 것만 같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곳으로, 강영수&안상기 노부부가 운영하는 오래된 밥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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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행 원주 건진호박국수 곰탕 주문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는 곰탕의 맛과 집에서 따라 해보려 해도 비법을 알 수 없는 건진호박국수의 맛 덕분에 노부부의 밥집은 언제나 손님들로 붐빕니다. 맛은 물론이고, 오래된 옛집이 주는 정감 때문에 더 자주 찾게 된다고 합니다.
40여 년 전, 강원도 횡성의 산골에서 먹고살 길을 찾아 원주 도심으로 내려왔다는 노부부는 손맛 좋은 할머니가 살림집 한쪽에 차린 곰탕집을 운영하기 시작했습니다. 몇 해 전, 벌목 일을 하던 할아버지가 크게 다친 후부터는 부부가 함께 밥집을 꾸려가고 있습니다.
마당 안쪽에는 할아버지가 농사지어 말린 고추가 한가득 걸려 있습니다. 음식에 사용할 고춧가루를 만들기 위해 어깨에 고추를 이고 근처 방앗간으로 향하는데, 밥집에서 쓰는 양념만큼은 직접 농사지어 사용한다고 합니다.
노부부는 매일 아침 텃밭에서 그날의 재료가 될 채소를 바구니에 한가득 담으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그들은 소머리를 푹 고아 진한 곰탕을 끓이고, 갓 따온 신선한 호박을 볶아 국수의 고명으로 올려 건진호박국수를 만드는데, 맛의 비법은 사랑과 정성이라고 말합니다.
“맛있게 잘 먹었다”는 손님의 감사 인사가 주는 기쁨에 매일 아침이 설렌다는 노부부의 옛집에서, 정겨운 할머니의 손맛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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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 다진곰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