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한바퀴 통영 자수 명인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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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한바퀴 는 KBS 1TV에서 인기를 끄는 국내 여행과 문화 탐방 프로그램입니다 각 회마다 이만기 호스트가 다양한 지역을 찾아 그곳의 역사와 문화, 자연을 다양한 각도에서 자세히 탐구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주로 국내 명소를 다루지만 가끔은 해외 명소도 취재하여 다양성을 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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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영의 자수 예술가, 삶의 수놓는 이야기
임진왜란 때 본영과 삼도수군통제영이 설치된 통영은 군수품과 진상품을 만드는 공방들이 우수하게 발달한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갓, 소반, 나전칠기 등의 전통 공예가는 통영만의 독특한 문화로 전해져 왔습니다. 그 중에서도 수군들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 시작된 누비는 통제영과 함께 400년 동안 연이어 전해진 공예품입니다. 1980년대에서 2000년대까지 최고급 혼수품으로 자리매김하며, 가정에서 사용되는 재봉틀로 이불, 보료, 한복 등을 누벼 자수를 놓아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서피랑으로 가는 계단참에서는 밤마다 재봉틀 드르륵 소리만 나온다는 누비 동네로 시집와 40여 년째 자수를 수행하는 김희숙 씨를 만나봤습니다. 자수는 처음에는 아이들 학원비를 마련하려는 작은 계획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밤을 새워 목단꽃 한 송이라도 놓는 등 헌신적으로 자수를 수행하는 동안, 돈을 받지 못해 눈물을 흘린 날도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밥 먹을래? 자수 놓을래?" 라는 선택지에서 언제나 자수를 택했던 것으로, 희숙 씨는 자수에 대한 애정을 고백했습니다. 그녀는 호랑이 시어머니 밑에서의 힘들었던 시기에도 자수만이 그녀에게 위안이 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한 땀 한 땀, 지나간 삶을 수놓아낸 자수 예술가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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